롯데칠성음료 아누가2025 부스 조감도 [출처=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아누가2025 부스 조감도 [출처=롯데칠성음료]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인 ‘아누가 2025(Anuga 2025)’가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아누가는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식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118개국에서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5만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이 찾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식품기업들의 참가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롯데칠성, 동원, 풀무원, 빙그레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부스를 마련해 K-푸드와 K-드링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에 이어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K-드링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밀키스’, ‘알로에주스’와 함께 ‘순하리’, ‘새로’ 등 주류 브랜드도 선보였다. 부스는 사방이 트인 구조로 구성해 바이어 접근성을 높였고 현장 시음 행사와 글로벌 바이어 미팅을 통해 수출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동원그룹은 브랜드 슬로건 ‘필요에 답하다’를 콘셉트로 △고단백 동원참치·보성산 말차(건강) △양반 떡볶이·김·김부각(한식) △비비드키친 김치소스·고추장·불고기 소스(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BTS 진의 이미지를 활용한 참치 부스, 전문 셰프의 시식 체험,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로 현지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에 첫 참가한 풀무원은 ‘정통 K-푸드의 맛과 즐거움’을 테마로 두부·김치·떡볶이·냉면 등 전통 한식과 함께 식물성 불고기·두유면 등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독일 유통 대기업 에데카(Edeka) 매장 내 ‘풀무원 K-푸드존’을 동시 운영하면서 현지 입점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유럽 법인 설립도 예고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빙그레는 식물성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를 전면에 내세워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식물성 붕어싸만코’로 친환경·건강 트렌드 수요를 겨냥했다. 지난해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독일·영국·프랑스 주요 유통 채널에 이미 입점해 판매망을 확대 중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송미령 장관은 “금번 아누가 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은 케이(K)-푸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성과이며 정부는 앞으로도 케이(K)-푸드의 글로벌 열풍이 더욱 가열차게 이어지도록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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