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3조 규모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준공

현대건설이 1조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현대건설은 24일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면적 9만 9125㎡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2개 동과 부속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수전 용량 100㎿의 전력 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대급 시설로, 최대 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전력·고밀도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2022년 2월 착공 이후 약 43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첨단 시공관리 기술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최신 에너지 절감형 냉각 시스템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지털 산업 고도화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며 “AI 산업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