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출처=연합]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출처=연합]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국민과 조합원, 임직원,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불거진 경찰 수사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의원들은 강 회장의 혐의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그는 “내부적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여러 일련의 일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내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 선거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토호 조합장이 문제고, '돈선거'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지던 지난해 1월 전후로,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 출신인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돼 같은 해 3월 11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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