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 제약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2025’에 대규모로 참가한다.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협력해 ‘K-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 실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25 프랑크푸르트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Frankfurt 2025)’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완제·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국내 40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술력을 홍보하고,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CPHI는 166개국 2400여 개 기업과 6만 2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전시회다. 1990년 원료의약품(API) 전시회로 출발해, 현재는 완제의약품·바이오의약품·포장·물류·임상시험 및 위탁생산(CRO·CMO)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제약 밸류체인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의약품에 최대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에 코트라는 독일과 유럽 전역의 해외 조직망을 통해 유력 바이어 유치 및 1:1 수출상담회를 주선하고, 참가 기업에는 ▲유럽 주요국 의약품 시장 동향 ▲유럽 진출 성공 사례 ▲특허·소송 대응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 정보를 제공한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CPHI는 글로벌 제약 네트워크의 중심 무대로, 우리 제약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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