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755_701486_2039.jpg)
대한민국의 K-방산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 '연대와 기술'로 글로벌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시대 각국의 자주 국방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Sustainable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을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Hanwha Future Tech Forum: Defense)'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AI와 첨단 제조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Technology for Peace’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025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방산기업 CEO, 군 관계자, 안보 전문가 등 약 270명이 참석했다. 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HJ중공업, 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뿐 아니라 L3해리스, 노스럽그루먼, BAE시스템즈, 사프란, 에어버스, WB그룹, 밥콕캐나다, GA-ASI 등 글로벌 기업도 함께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안보·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산업 회복력, 지속 가능한 평화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NATO·호주 등 주요국 안보전략 공유…AI 전장 논의 활발
포럼에서는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과 랠프 우디스 NATO 신속대응군 사령관이 특별연설을 맡았다. 파인 전 장관은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산업 협력 확대를 통한 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우디스 사령관은 화상 연설을 통해 "현대전은 기술과 대비태세의 결합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내에서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술 중심의 산업 전환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한화그룹 알렉스 웡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존 치프먼 회장이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경제안보’를 주제로 대화했다. 양측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억제력의 균형을 논의하며, 각국의 방위개념 재편 방향을 짚었다.
패널 토의 ‘AI와 전장의 미래: 산업 회복력과 국방 혁신의 재구상’에는 폴 엘윈 HAVOC AI CEO, 마일스 체임버스 UAE EDGE 수석부사장,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올리비에 페르노데 NATO 연합지휘전환사령부 소장이 참석했다.
사회는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가 맡아, AI가 전쟁 양상과 국방혁신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조율했다.
■국회·정부 "방산 4대 강국 도약"…대한민국 기술력 자신감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도 영상 축사로 참여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화의 젊은 리더십이 국방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새 장을 열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K-방산 기술력이 세계무대에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 중"이라며 "AI 기반의 협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미래 방산 비전을 함께 그리자"고 전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조현기 자원관리실장은 "AI,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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