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I. [출처=아마존]
아마존 CI. [출처=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최대 3만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본사 전체 인력 약 35만명의 거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의 이러한 계획을 전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2022년 말부터 진행한 약 2만7000명의 해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감원은 인사부를 비롯해 기기·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아마존은 향후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 등을 토대로 지난 21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 업무팀은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내에서 향후 필요로 하는 인력 중 16만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아마존이 판매하는 상품 품목당 약 30센트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2033년까지 제품 판매량이 현 수준 대비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고용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 기간 자동화가 대체할 잠재적 추가 고용 인력은 60만명으로 추정됐다. 

자동화나 인공지능(AI)이란 용어 대신 첨단 기술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로봇이란 단어 대신 인간과의 협업하는 로봇을 의미하는 '코봇'(cobot)이란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회사다.

그러나 아마존은 NYT에 보낸 성명에서 NYT가 확인한 문서가 불완전하며 회사의 전반적인 고용 전략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25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이 중 어느 정도 규모가 영구직이고 임시직인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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