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

금융투자협회 제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서유석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과 유력 후보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공익이사 3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후추위를 꾸릴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유석 회장과 이사회 회원인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서 회장의 경우 아직 공식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금투업계에서는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 대표는 이미 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번 회장 선거는 후추위가 조만간 회장 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1차 컷오프를 실시한 뒤 오는 12월 말 임시총회에서 최종 본선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선자는 2026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황성엽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다. 이밖에도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장직은 단순한 명예직이 아닌 금융투자업계 전체의 방향성과 대외 목소리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금융환경과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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