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9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전체 유통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5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16.5% 급등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오프라인은 추석 시기 변화와 공휴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 줄었다.

9월 오프라인 유통매출은 대형마트(-11.7%), 준대규모점포(-0.2%)의 부진으로 전체가 하락했다. 반면 백화점(4.8%)과 편의점(0.9%)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편의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7월, 2차 9월) 지급 효과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즉석식품·담배 등 생활밀착형 품목이 매출을 견인했으나 점포 수 감소로 구매 건수는 소폭 줄었다.

백화점은 추석 선물 수요와 고가품 판매 호조로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군과 주얼리 매출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19일 늦어지면서 공휴일 수가 4일 감소했고, 주말·공휴일 집중형 소비 구조 탓에 매출이 전 부문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준대규모점포는 점포 수가 2.7% 늘었지만 구매 건수 증가가 미미해 농수축산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매출이 부진했다.

온라인 부문은 명절 선물 수요와 비대면 소비 확산의 영향으로 16.5% 늘면서 전체 유통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식품(26.0%), 서비스(e쿠폰·상품권·음식배달 등 16.1%), 가전·전자(10.0%)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산업부는 “명절 선물 구매처의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쿠폰·배달 서비스의 이용 확대가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3.8%로 전년 대비 4.0%포인트(p) 증가했다.반면 오프라인은 대형마트(-2.2%p), 백화점(-0.5%p), 편의점(-1.1%p), 준대규모점포(-0.2%p) 모두 하락해 전체 비중이 50.2%에서 46.2%로 줄었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준대규모점포만 2.7% 늘었고 대형마트(-1.3%), 백화점(-3.4%), 편의점(-1.7%)은 모두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8.6%), 편의점(2.6%)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0.5%), 준대규모점포(-2.9%)는 감소했다.

구매 건수는 전체적으로 1.6% 줄었다. 구매단가는 0.6% 상승했다. 특히 백화점의 구매단가가 10.1% 급증해 고가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