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증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105_701877_2623.jpg)
KB증권이 한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p로 상향 제시했다.
KB증권은 29일 발표한 ‘KB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과 달러 약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강세장으로 판단했으며, 이번 주식시장 랠리가 한국증시 역사상 세 번째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환율) 조합이 재현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드문 경제환경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이러한 환경이 한국 기업들의 채산성을 개선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인 유가 하락세, 대체에너지 확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등을 근거로 증시의 중장기적 강세 지속 가능성도 언급했다.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전력, 조선, 방산, 증권 업종이 꼽혔다. 반도체 분야에선 HBM 수요 급증과 제한된 공급 증가로 인해 2026~2027년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원전 기술 재건 움직임과 한국의 원전 수출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전 및 전력 업종의 수혜 가능성도 제시했다.
미국을 원전 기술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미 에너지부 장관이 언급할 정도로 현재 미국이 글로벌 원전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웨스팅하우스 중심으로 원전 공급망 구축과 재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있다. 더욱이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협상에서 원전 협력인 마누가(MANUGA)를 협상 카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미국은 중국과 원전에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한국 원전 및 전력 업체들의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과 달러 약세는 증시 상승의 강력한 동력”이라며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며 장기적 강세를 이어갈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