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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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대에 바짝 다가섰다. 보험사 인수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금융지주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험사 인수 염가매수차익은 6000억원대에 육박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 CET1은 12.92%(E)를 기록,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했다"며 "중장기 목표치인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연말 목표치인 12.5%는 이미 넘어섰다.

이어 "각종 과징금 등 여러 요인이 있긴하지만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로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생명·ABL생명 염가매수차익은 5800억원으로 인식됐다. 두 보험사의 자산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이면서 차익이 대거 발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수치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 CFO는 "보험사 염가매수차익 5810억원은 1년 간 조정될수는 있다"며 "염가매수차익은 당기순익에 포함되는데 기업가치 재고계획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에 포함되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그는 "은행 담보가치 하락과 키코(KIKO) 소송 패소 충당금 등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인식했고, 자산신탁관련 충당금은 소규모 변동성있기만 거액 충당금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은 당분간 추가 인수합병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나, 두회사 합병 등은 결정된건 없고 향후 계획 있으면 시장과 소통하겠다"며 "현재 보험사 인수와 우리투자증권으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는 완성됐고 중장기적으로 기존 자회사 경쟁력 강화 검토할수 있겠지만 현재 추가 인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96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ROE는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p 상승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고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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