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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부 관계자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진 직후 관세 협상 세부 합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날 아니에요"라며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했다.
정 회장도 "정부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이에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불렸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로 널리 알려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황 CEO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불렸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로 널리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 CEO가 두 회장과 오랜 만남을 하고 싶어 장소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장은 회동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 및 일반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 열기가 과열되고 몰려든 인파로 안전 사고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회동 1시간 전인 오후 6시께 치킨집 외부로 질서유지선을 치기도 했다.
이들은 유리 폴딩 문으로 나눠진 공간 내 4인용 테이블에 앉았으며, 황 CEO는 두 총수에게 사인이 적힌 선물을 각각 건넸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고 적었다. 회동 초반 치킨집 밖으로 나온 황 CEO는 인파를 헤치며 사람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듯한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 29일 총 3천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의 관세협상을 세부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반도체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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