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국제금 ETF 보수 0.05%로 인하

신한자산운용은 금 투자자들의 장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OL 국제금 ETF’의 총보수를 연 0.3%에서 0.05%로 대폭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보수 인하는 이날부터 즉시 적용된다.

‘SOL 국제금 ETF’는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국내 금 수급 상황이나 김치프리미엄 등 비정상적인 가격 왜곡 요소에서 벗어나 글로벌 금 시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선물 계약을 활용하지 않아 롤오버 비용이나 콘탱고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를 통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수를 대표지수 ETF 수준으로 낮췄다”며 “국제 금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연금계좌 등 장기 포트폴리오에 ‘SOL 국제금 ETF’를 편입하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해당 ETF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9월 말 기준 137억원이던 순자산은 10월 30일 종가 기준 832억원으로 한 달 사이 6배 넘게 증가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SOL 국제금커버드콜 액티브 ETF’에 대해서도 투자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은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면서 동시에 옵션 프리미엄을 월배당으로 분배하는 구조로, 금 투자와 현금흐름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ETF다.

해당 ETF는 2025년 4월 상장 이후 매월 평균 주당 38원의 분배금을 지급해 왔으며, 연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4.08%에 달한다. 오는 11월 3일에는 주당 43원의 월 분배금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