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897_701649_5834.png)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차세대 미국 기술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출시하며, AI 메가트렌드와 미국 전략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각각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와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AI를 적극 활용해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고성능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업 중심의 ‘컴퓨팅 인프라’, 발전·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중심의 ‘AI 하드웨어’, 데이터 분석·AI 의사결정 등의 ‘AI 소프트웨어’ 등 네 가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해당 ETF는 아크로스가 산출하는 AI 관련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되, 이를 초과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했다. 월 1회 정기 리밸런싱 외에도 시장 변동성에 따라 수시로 종목 교체가 가능하다. 편입 종목은 메타, 오라클, 로빈후드, 앱로빈 등 15개 내외로 구성되며, 기술력과 파트너십, 시장 대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한다.
정유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AI는 단일 테마가 아닌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개별 투자자가 AI 산업의 주도권 변화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만큼, 액티브 ETF를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신한자산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897_701650_5853.jpg)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ETF’를 통해 양자컴퓨터, 드론, 우주항공, AI 인프라, 원자력(SMR), AI 바이오 등 미국의 전략 육성 산업을 압축적으로 담는다. 해당 ETF는 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패권 산업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표 종목으로는 아이온큐, 오클로, 스노우플레이크, 템퍼스AI, 에어로바이런먼트 등이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개별 테마 ETF로만 존재하던 산업을 통합해 담을 수 있는 구조로, S&P500이나 나스닥100처럼 장기 적립식 투자에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지금은 테슬라가 성장하던 시기처럼 금리 인하, 유동성 확대, 신성장 산업 육성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맞물린 환경”이라며 “‘넥스트 빅테크’가 태어날 최적의 타이밍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