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43_702029_5236.jpg)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기술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상장 첫날부터 높은 수익률과 투자자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출시한 신상품은 AI와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업에 초점을 맞추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지난 28일 상장과 동시에 개인 순매수액 28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ACE ETF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 상장된 142개 ETF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장일 순매수 규모다.
이 ETF는 AI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컴퓨팅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AI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등 4대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크로스가 산출한 AI 특화 지수를 기반으로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해 종목을 선별하며, 대표성, 시가총액, 기술력 등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구성한다.
상장일 기준 비중 상위 종목은 오클로(9.62%), 레딧(9.61%), 오라클(8.88%), 메타(8.71%), 앱플로빈(7.84%) 등이다.
펀드 운용역 정유태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어떤 AI 산업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전략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과 산업 발전을 반영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AI 기업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한자산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43_702032_5359.jpg)
같은 날 상장된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ETF’도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날 3.8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1040개 중 수익률 2위에 올랐고, 개인투자자의 폭발적인 매수세로 개장 1시간 만에 초기상장 물량 100억원이 조기 소진됐으며, 일반계좌 기준 순매수 금액은 166억원, 연금계좌를 포함하면 약 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미국의 AI,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핵심기술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루멘텀홀딩스(8.09%), AST스페이스모바일(7.8%), 디웨이브퀀텀(+7.32%) 등으로, 산업 트렌드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AI 메가트렌드와 미중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해 차세대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SOL 넥스트테크 ETF는 S&P500이나 나스닥100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새로운 성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