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732_702573_240.jpg)
셀트리온이 삼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개발 전문기업 머스트바이오(MustBio)와 면역항암제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PD-1(T세포 단백질) x VEGF(혈관 형성 단백질) x IL-2v(변형 단백질) 타깃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비임상 시험, 세포주 및 생산공정 개발, 임상시험, 허가와 상업화까지 전 단계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머스트바이오는 다중항체 플랫폼과 IL-2 변이체 기반 사이토카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발굴 및 초기 효능시험을 맡는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머스트바이오에 선급금 30억원을 지급하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395억원, 상업화 단계에서 최대 6700억원(순매출 10조원 달성 시)을 포함해 총 71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의 5%를 로열티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 중인 PD-1 x VEGF x IL-2v 타깃 물질은 면역세포 활성 강화와 종양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다중 기전을 동시에 갖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PD-1 억제 기전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도록 돕고, VEGF 억제 기전으로 종양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다. 또한 IL-2 변이체(IL-2v)를 통해 면역세포 활성을 높이면서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삼중융합단백질 면역항암제를 통해 기존 이중항체 중심의 경쟁이 치열한 PD-(L)1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계열 내 최고 수준(Best-in-Class)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전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새롭게 구축하고, 항암 신약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머스트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삼중융합단백질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셀트리온의 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적의 후보물질을 신속히 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