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출처=LG화학]](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760_702589_5215.jpg)
LG화학이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1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11조1962억원, 영업이익 6797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9%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6%나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 부문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선급금 수취, 그리고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차동석 LG화학 CFO(사장)는 "3분기는 석유화학 흑자전환,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선급금 수취,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내 성장과 전 밸류체인에 걸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둔화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일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은 견조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74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달성했다.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라는 일회성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8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이 늘고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손익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