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042_702908_542.jpg)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논의 중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 방안을 조만간 확정될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초안을 만들어 제출한 것이 맞다”며 “현재 산업부·업계 간 협의와 관계부처 간 협의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2000억달러 투자 계획의 구체적 실행 방안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원하는 계획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와의 합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 대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서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러한 생태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을지 검토 중이며, 머지않은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역점 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해선 “국회에 관련 특별법안이 3건 발의된 상태”라며 “정부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해 연내 입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1호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와 시행령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대한의 수준으로 탄소를 감축해야 하지만 산업 경쟁력도 함께 유지해야 하는 만큼 두 정책 목표를 조화시키는 방안을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정책 이견 여부에 대해서는 “다투거나 대립하는 게 아니라 협의 과정에 있다”며 “숫자를 가지고 상호 조율 중이며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