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045_702911_729.jpeg)
국민연금 기금이 올해 8월 말 기준 8.22%의 잠정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년 평균 수익률 6.98%, 1988년 설립 이후 연평균 6.82%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기금 운용의 핵심 견인차는 ‘국내주식’이었다. 8월 말 기준 국내주식 부문 수익률은 36.4%로,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도 8.61%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 제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은 부진했다. 국내채권은 2.85%, 해외채권은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대체투자는 0.13%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단기자금은 -0.73% 손실을 냈다. 공단은 “이는 연말 공정가치 평가 이전의 잠정 수치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의 8.22% 성과는 국내주식이 주도하고 해외주식이 뒷받친 ‘비대칭형’ 구조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운용인력 유출 우려 속에서도 4대 주요 자산군 모두에서 시장기준(BM)을 상회한 점이 주목된다.
국내주식은 벤치마크(35.47%) 대비 1.22%P 높은 36.68%를 기록했으며, 해외주식(0.30%P), 국내채권(0.12%P)도 각각 BM을 웃돌았다. 손실을 낸 해외채권(-1.75%)조차 벤치마크(-2.14%)보다 0.38%P 개선된 성과를 거뒀다.
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시장 흐름보다 한발 앞선 전략 운용으로 초과수익(알파)을 창출했다”며 “연말 평가 반영 이후에도 안정적 운용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