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에 전시된 삼성SDI '어워드 위너' 제품. [출처=연합]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에 전시된 삼성SDI '어워드 위너' 제품. [출처=연합]

삼성SDI가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슬라와 ESS용 배터리 납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북미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ESS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가 먼저 삼성SDI에 배터리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기존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삼성SDI로 배터리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것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과 6조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경우, 생산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한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유력한 것으로 꼽혔다.

삼성SDI는 지난달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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