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최 IDT 바이오로지카 공동대표(오른쪽 4번째)와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CPHI 행사 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07_703210_5812.jpg)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럽 자회사인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가 글로벌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전에 돌입했다.
IDT는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WVC(World Vaccine Congress Europe) 2025’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CPHI 2025’,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BIO-Europe 2025’ 등 세계 주요 바이오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초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End-to-End) 제조 솔루션과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쳤다.
특히 WVC 2025에서는 세포배양 및 미생물 기반 공정, 품질 검증, 완제 충전 등 통합 생산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기초 연구에서 상업 제조까지 혁신을 연결한다(Connecting Innovation from Research to Commercial Manufacture)’는 주제에 맞춰, 백신뿐 아니라 유전자·면역치료제, 항체의약품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 가능한 CDMO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CPHI 2025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 전문성과 장기적 파트너십의 결합(Trusted Manufacturing Expertise with a Strong Partnership Commitment)’을 주제로, 유연한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 공급망, 유럽 중심의 규제 대응 경험을 내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또한 BIO-Europe 2025에서는 무균 주사제 제조 솔루션과 첨단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통합 CDMO 서비스 체계를 소개했다.
IDT는 이번 일련의 글로벌 행사들을 통해 단순 생산을 넘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CDMO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샐리 최(Sally Choi) IDT 공동대표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의 핵심 무대에서 IDT의 기술력과 파트너십 역량을 입증했다”며 “고객 중심 전략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DT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60%의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양사는 백신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전 분야에서 공정개발·상업생산·공급망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