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한다.[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한다.[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을 통해 한일 여행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기존 하루 4회 운항 중이었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동계스케줄 시작 시기인 지난 26일부터 하루 3회를 증편해, 총 7회 운항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횟수이다.

오사카 노선은 양국 여행객 모두에게 수요가 높은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881만7765명이며, 이 중 관광 목적 방문객의 77.9%가 한 해에만 2회 이상 일본을 찾은 ‘재방문객’으로 나타났다. 방문 지역 비중에서는 오사카가 32.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선호지를 차지했다.

일본발 한국 여행 수요 역시 뚜렷하다. 지난해 일본 현지 출발 기준 제주항공 이용 일본인 여행객은 약 47만 명이며, 이 중 약 13만9000명이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해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을 통해 일본인들의 한국 재방문 수요도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일본인 회원들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년간 5회 이상 탑승 시 승급되는 실버플러스 회원의 22.9%, 15회 이상 탑승 시 승급되는 골드 회원의 29.2%가 오사카 노선을 중심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의 한국 재방문율은 72.5%에 달하며, 이 중 4회 이상 방문 경험을 가진 여행객 비율이 44.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이번 증편을 통해 인천·김포·김해 등 국내 주요 거점에서 오사카로 이어지는 접근성을 강화하고, 반복 방문 수요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오사카 노선은 한일 양국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노선 중 하나로, 이번 증편을 통해 더욱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노선 확대와 여객 편의 제고를 통해 한일 노선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