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34_703450_5239.jpg)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국 제약사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의약품 시장분석기관 사이트라인(Citeline)이 최근 발간한 ‘2025 연례 임상시험 라운드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새로 시작된 글로벌 임상 1상~3상 시험은 총 1만503건으로 전년(9959건) 대비 5.5% 증가했다.
이 중 기업이 의뢰한 임상시험은 7048건으로, 역시 전년(6801건)보다 3.6% 늘었다.
임상시험 적응증별로는 종양학(Oncology)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성장률은 2023년 9.5%에서 2024년 5%로 둔화됐으며, 그럼에도 전체 임상시험의 37.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두 번째로 큰 분야는 중추신경계(CNS)로, 2024년 14.7% 증가했다. 통증,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관련 연구가 늘어나며 해당 영역의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제약 역량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에서 시작된 임상시험은 5075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 임상시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2위인 미국(2758건)을 크게 앞질렀다.
기업별로는 중국 항서제약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시작한 제약사로 부상했다.
항서제약은 2024년에만 132건의 임상시험을 개시, 전년도 5위에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기존 강자였던 스위스 로슈, 미국 BMS, 스위스 노바티스는 각각 12위, 13위, 16위로 밀려나며 10위권 밖으로 탈락했다. 대신 중국 CSPC Pharma, 영국 GSK,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이 새롭게 7위, 9위, 10위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