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J중공업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42_703454_725.jpg)
HJ중공업이 차세대 가스운반선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4만5000㎥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HJ중공업은 기존 3만8000㎥급 LPG운반선과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시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가스운반선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새로 개발된 선박은 전장 190m, 폭 30.6m 규모로 화물창 용적은 4만5000㎥에 달한다. 프로판, 부탄 등 LPG 외에도 암모니아와 염화비닐모노머(VCM) 등 다양한 액화가스를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항 유연성을 높였다.
LP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저온 강재를 적용한 TYPE-A 탱크 구조 설계, 선체 구조 최적화, 안전제어시스템 강화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암모니아의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누출 감지 및 자동 환기 제어 기술을 도입했으며, 균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 설계를 구현했다.
HJ중공업은 이번 개발을 계기로 LPG·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메탄올 추진선, 수소선박,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