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본사 전경. [출처=하나투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861_703814_1221.jpg)
하나투어가 러닝 기반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CR8TOUR)’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스포츠 관광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하나투어는 클투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고성장 테마여행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7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클투는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전문 런투어 플랫폼으로 국내외 러닝투어, 콘텐츠, 커뮤니티 서비스를 아우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파리 국제 마라톤’ 국내 독점 판매권과 세계 7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여행 상품 판매 권한을 확보하면서 러닝 특화 여행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글로벌 스포츠 관광시장은 지난해 약 6186억 달러(약 86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약 2조 895억 달러(약 29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포츠·러닝 중심 여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런투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공동 상품 기획 및 판매를 통해 수익성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강화한다. 하나투어의 글로벌 인프라(항공·호텔·현지투어)와 클투의 글로벌 마라톤 ITP, 콘텐츠 역량, 러닝 커뮤니티를 결합해 차별화된 런투어 패키지와 테마형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내년을 기점으로 테마여행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테마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향후 2040세대의 관심사·취미 중심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테마 특화 스타트업 투자·인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밍글링 투어’ ‘내맘대로 항공+호텔’ ‘에어텔’ 등 젊은 고객층 대상 FIT(개별자유여행)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가 단순히 관광지 방문, 맛집 탐방에서 벗어나 개인의 관심사, 취미 중심의 특수 목적성을 띤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테마여행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테마 기반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