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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8원을 돌파하며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가 겹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1448.1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오후 한때 1458.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도 지난 4월 10일(야간 거래 포함·1465.7원) 이후 최고치다.
원화 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7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1.81%(72.69포인트) 내린 3953.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 논란, 미국 노동시장 불안, 미·중 갈등 재점화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강세 폭이 제한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7% 내린 99.85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28원으로 전일(940.80원)보다 8.48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26% 내린 153.47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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