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김경희 부사장(왼쪽)과 아모지 우성훈 대표가 전략적 협력 계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삼성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999_703967_3152.jpg)
삼성중공업이 미국 아모지(Amogy)가 개발한 '암모니아 파워팩'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한다. 선박용은 물론 육상 발전용 제품까지 아우르며 친환경 연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10일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생산에 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 권한을 확보했으며, 육상 발전용 크래킹(Cracking) 모듈의 양산과 최적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선박용 발전기는 물론 육상용 발전기에도 적용 가능해 차세대 청정동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제품 테스트 기준과 프로토콜을 마련해왔다. 회사는 연말까지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증설하고, 2026년부터 제품 위탁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발휘해 친환경 연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모지와 장기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탈탄소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구현하고, 육상과 해상을 아울러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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