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출처=삼성중공업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722_703672_2610.jpg)
한국 조선업계가 10월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물량 격차를 벌렸지만, 한국은 척당 수주톤수에서 중국의 2.6배를 기록하며 질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91만CGT(118척)로 전월(437만CGT)보다 33%, 전년 동월(471만CGT)보다 38% 줄었다.
이 중 한국은 52만CGT(9척, 점유율 18%), 중국은 213만CGT(98척, 73%)를 각각 기록했다. 척당 환산 톤수는 한국 5.8만CGT, 중국 2.2만CGT로, 한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1~10월 누적 수주량은 3789만CGT(1392척)로 전년 동기(6649만CGT) 대비 4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806만CGT(183척, 21%)를, 중국이 2239만CGT(895척, 59%)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5%, 중국은 52% 줄며 글로벌 발주 부진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
10월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3428만CGT로 전월보다 50만CGT 늘었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총 1억6779만CGT이며, 중국이 1만196만CGT(61%), 한국이 20%를 점유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346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824만CGT 증가했다.
선가를 보합세를 유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4.87로 전월(185.58) 대비 0.71포인트 하락했다.
LNG운반선은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665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