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비만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종근당]](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016_703988_286.jpeg)
종근당이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항암과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종근당은 항체-약물접합체(ADC) ‘CKD-703’,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CKD-514’,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 ‘CKD-512’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 ‘World ADC 2025’에서 c-Met 표적 단일클론항체 기반 ADC ‘CKD-703’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CKD-703은 높은 c-Met 결합 특이성과 신속한 세포내 전달, 균일한 DAR과 향상된 혈중 안정성,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에 따른 내약성 개선을 나타냈다.
해당 후보물질은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7월 미국 FDA에서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는 경구용 GLP-1RA ‘CKD-514’의 비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CKD-514는 용해도 개선을 바탕으로 대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경구 생체이용률을 보였고 오포글리프론 대비 적은 용량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와 동일 용량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후속 화합물군도 오포글리프론과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동등하거나 우월한 대사 개선 지표를 보여 경구 비만치료제로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기대된다.
종근당은 7일 미국 메릴랜드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도 A2A 수용체 길항제 ‘CKD-512’의 비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CKD-512는 A2A에 대한 높은 친화도와 지속성으로 강력한 수용체 차단 효과를 보였고 고아데노신 환경에서 면역세포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시켰다.
해당 후보물질은 phospho-CREB 신호 억제와 주변 면역세포 활성 증대를 통해 종양 내 면역 반응을 강화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준요법과 병용 시 항종양 시너지를 확인했다. 이 후보물질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대만에서도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시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ADC 항암제부터 경구 비만치료제와 면역항암제까지 혁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과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