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출처=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8달러 상승한 60.1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3달러 오른 64.0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6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출처=한국석유공사]

로이터 통신은 석유 관련 중개회사 PVM의 애널리스트를 인용, 셧다운 종료 기대로 위험 자산 선호가 증가하며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 처리의 첫 관문인 절차 표결이 9일 상원에서 가결되며 셧다운 종료 기대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주요소 정보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댄 애널리스트는 “추가로 셧다운 장기화는 연휴를 앞둔 항공편 취소와 상응한 휘발유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으로 항공관제사에 대한 급여가 지연되면서 9일에만 2800건 이상 항공편 취소와 1만200건 이상 지연이 발생하며 추수감사절 연휴 중 대란이 우려된다.

대(對)러시아 제재에 의한 러시아 석유 공급 감소 조짐 또한 이날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미국에 제재받은 러시아 석유 기업 2곳 중 하나인 루코오일(Lukoil)은 이라크 서부 유전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해당 유전은 40만b/d(하루당배럴) 이상의 원유가 생산되며 루코오일이 최대 지분(75%)을 보유하고 있다.

루코일은 지난 10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제재 조치 이후 수백 명의 현지 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