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 전경. [출처=넥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284_704305_4645.jpg)
넥슨이 3분기 3대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의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신작 '아크레이더스'의 흥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187억 엔(약 1조1147억 원, 환율100엔당 939.0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375억 엔(3524억 원), 순이익은 382억 엔(35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메이플스토리'·'FC'·'던전앤파이터'(PC) 등 3대 핵심 IP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7월부터 전 직업 대상 신규 스킬과 상위 보스 콘텐츠를 순차 도입하며 이용자 참여가 확대됐다.
‘메이플스토리 M’은 서구권에서 현지화된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전 분기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해 프랜차이즈 확장에 기여했다.
‘FC 온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자체 전망치를 상회했다. 신규 특성을 추가한 클래스 업데이트가 호실적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하며 전 분기에 이어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 및 국경절 업데이트 효과로 주요 이용자 지표가 모두 상승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8월 인기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과의 협업 콘텐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5% 증가했다.
넥슨은 ‘IP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4분기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글로벌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PC·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장 이상으로, 출시 이후 스팀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 IP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해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텐센트와 협력해 오는 18일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중국 오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초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작의 글로벌 출시 성과에 힘입어 넥슨은 4분기와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1158억~1293억 엔(1조863억~1조2133억 원, 예상 기준 환율:100엔 당 938.1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6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17억~319억 엔(2040억~2990억 원)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순이익은 222억~306억 엔(2085억~2871억 원)으로 전망했다.
넥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전망치 대로 나오면 역대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며 "나아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분기에는 자사가 추진해 온 경영 전략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주요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