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출처=한국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314_704327_81.jpg)
■ [현장] 코스피 5000 현실화…"반도체, 3번째 대세 상승장 이끈다"
한국 증시가 2025년부터 장기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도주는 반도체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실적 반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달러 약세 등 복합적 호재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오는 2028년에는 코스피 지수가 7500p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2025년은 한국 증시의 세 번째 장기 강세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1985년과 2003년에 이어 2025년은 또 하나의 대세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경영 전면 나선 식품가 오너 3·4세…‘글로벌·신사업’ 속도 낸다
국내 주요 식품 대기업들이 오너 3·4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산업 구조 전환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글로벌 확장’과 ‘미래 먹거리 확보’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자 젊은 오너 경영인들이 핵심 보직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인사에서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회장과 차남 허희수 사장을 각각 승진시키면서 형제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지난달 ‘지주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직후 단행돼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구도 정비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 다주택 자산가 & 보이지 않는 기부왕…이찬진 금감원장의 두 얼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 자산가’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전혀 다른 면모가 등장했다. 축적한 재산을 조용히 기부해왔다는 미담이 나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함께 서울 곳곳의 상가·오피스텔·토지를 보유 중이라는 사실에 안팎의 지탄을 받았다. 반면 그를 오래 알아온 법조계와 시민사회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찬진은 조용한 기부왕”이라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 사람 안에 ‘자산가’와 ‘기부가’라는 두 얼굴이 공존하는 셈이다.
■ “취지는 동감, 현실성은 글쎄”…제약바이오 ‘탄소중립 딜레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한층 강화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심경이 복잡하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상 온실가스를 줄이기 어렵다는 근본적 한계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0일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새로운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확정했다.
■ 카카오, 톡 개편 논란에도 실적 고공행진…주가 반등 언제?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아직 상승 모멘텀을 확실히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2조 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2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나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1637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광고 매출의 회복과 커머스·플랫폼 사업의 효율화가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었다.
■ "中 의약품, 희토류 이어 미국 대상 무역 무기 가능성" 경고
미국 대서양위원회는 의약품이 중국의 차세대 무역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30일 APEC 기간 중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1년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나 대서양위원회는 “중국이 희토류 다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역 무기(드라이파우더)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으며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은 2024년 기준 미국의 핵심 의약품 원료 수입의 39.9%를 차지하는 최대 해외 공급국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16.8%를 점유하는 두 번째 공급국이다.
■ WSJ "한화, 필리조선소 확장 추진… 10년내 매년 원잠 2∼3척 건조 목표"
한화가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한화가 신규 프로젝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주변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화필리조선소가 연간 생산량을 최대 20척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날 보도는 건조 장소를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기업 자금 모셔라…OK저축은행 '법인 파킹통장'으로 법인고객 관리
OK저축은행이 법인 전용 파킹통장을 내놨다. 최근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매력은 떨어지고 있지만 OK저축은행은 기업 고객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이 'OK법인파킹플렉스통장'을 출시했다. 30억원 초과는 연 1% 금리, 30억원 이하는 연 2.3% 를 제공한다. 1억원 이하의 경우 2.7% 금리로 예금금리 수준을 제시한다.
■ 코스피 5000 시대 준비…거래소, 정책·시장 개선 논의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코스피 5000 시대’ 대비 논의가 본격화됐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밸류업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오기형 의원,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등 정무위원회와 관련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정부 '보류' 결정…서류 보완 요구
정부가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지도(1대 5000 축척)의 국외 반출 심의를 보류하고, 구글 측에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국토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 건을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 협의체는 이날 구글에 내년 2월 5일까지 60일 이내에 보완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구글이 서류를 보완해 제출할 때까지 최종 심의는 보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