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유망 기업 발굴”

SK바이오팜이 서울바이오허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망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SK바이오팜은 서울특별시가 조성한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해 혁신을 창출하는 개방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SK바이오팜의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심사를 통해 선발된 기업에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 R&D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선정기업에게 1년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임대료를 지원하며, 중추신경계뿐 아니라 항암·방사성의약품 등 신규 모달리티로의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연구 인프라와 입주 공간을 지원해 안정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제약사와 함께 축적해온 오픈 이노베이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엑셀러레이팅을 집중 제공한다. 여기에 투자유치·홍보·해외 진출·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 역시 우선 혜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방사성의약품 SKL35501 도입, 캐나다 조인트벤처 ‘멘티스 케어(Mentis Care)’ 설립 등 신약·AI·글로벌 플랫폼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바이오 생태계 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 김현우 단장은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협력”이라며 “선정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국내 제약시장의 빠른 성장 속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내 창업기업과 상생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오는 2026년 2월 창업기업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내년 3월까지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