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페니실린 新생산시설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보령]](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471_704518_1958.jpg)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경구용 페니실린 항생제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로, 보령은 이를 통해 국내 항생제 자급화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해철 국회의원, 김명호 경인지방식약청장, 김운학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2777㎡(840평)에서 4364㎡(1320평)으로 약 50% 확대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안산 캠퍼스는 증축 이후 글로벌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관리체계를 도입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특히 포장 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 혁신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품질 일관성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품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돼온 대표 의약품이다.
보령은 이미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최대 제조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공급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착공식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생산기지 착공은 국내 항생제 자급화의 새 이정표”라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국민 보건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산업 확장이 아닌 국가 의약주권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필수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이번 증축은 국가필수의약품 생산 품질을 제고하고 공급 역량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령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