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4월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4월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신약 개발을 위한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 기반 복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4000만달러(약 585억원)를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 후 10영업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487억원)의 마일스톤 지급 조건을 확보했으며, 향후 제품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비만, 근육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ABL301은 사노피(Sanofi)가 임상시험 스폰서로 참여해 후속 임상을 준비 중이며, ABL001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또한 노바브릿지와 공동개발 중인 ABL111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니볼루맙·화학요법 삼중 병용요법의 긍정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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