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李대통령, 재계에 "기업 헌신 감사…규제 신속히 정리"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재계 총수들과 만나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기업인들"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도출과 관련한 후속 논의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간 합동회의에서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예를 들면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125조 투자] 정의선 회장, 통 큰 '결단'…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의 투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1000억원을 36조1000억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연평균 투자 금액은 25조400억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800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AI,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 50조5000억원 ▲R&D투자 38조 5000억원 ▲경상투자 36조2000억원 등이다.

■기업공시 제도 대폭 손질…영문공시 의무화·임원보수 공시 강화

정부가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공시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영문공시 의무 대상을 확대하고 주주총회 표결 결과, 임원 보수 산정 근거 등 공시 항목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자본시장 접근성 및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기업공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오는 2026년 5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주요 경영사항 전체와 공정공시·조회공시 등에 대해 영문공시가 의무화된다. 특히 자산 10조원 이상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국문공시 당일에 영문공시를 병행 제출해야 한다.

■‘뉴삼성’ 첫 인사 다가온다…박학규 체제, 큰 폭의 판갈이 예고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개편을 계기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말 발표될 ‘뉴삼성’ 첫 사장단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임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이 인사 전반을 직접 챙기며 전면적인 조직 재정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부장급 인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 내집 마련하려면 월급 한 푼도 안쓰고 14년 모아야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가량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작년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약 14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미 해군참모총장, HD현대중 한와오션 사업장 방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방한해 케빈 킴(Kevin Kim)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일행과 함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직접 둘러봤다. 지난 14일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한 만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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