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사옥 [출처=연합뉴스]
NH투자증권 사옥 [출처=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내년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5500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전환과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정부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26년 전망, NH리서치 포럼'에서 2025년 증시 전략과 지수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은 ‘조정-상승-조정’의 흐름을 분기별로 반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와 함께 정부 및 민간 주도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상법 개정안 등 정책적·제도적 변화가 더해지며 시장 전반에 반등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각 시장 국면별로 주도주와 ‘다크호스’ 종목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대응하는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년도 코스닥 지수는 1100으로 제시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주식시장을 이끌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한 해였다”며 “내년은 금융시장 지형이 다시 짜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관련 벨류체인의 구조적 성장 과정에 대한 선제적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의 코스피 전망치는 4500에서 7500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40년 만에 등장한 장기 상승장의 초입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치인 7500을 제시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미국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이유로 4500을 내놓으며 최저 전망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4600, 신한투자증권은 5000을 각각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씨티그룹도 각각 5000, 5500을 목표치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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