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가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노드VPN]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가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노드VPN]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가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이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짜 아마존 웹사이트 수가 9월 대비 10월에 2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베이를 사칭한 사이트는 무려 525% 급증해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위협은 단순한 가짜 웹페이지 제작에 그치지 않는다. 주문 확인, 배송 안내, 환불 요청 등 소비자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를 악용한 정교한 피싱 이메일과 악성 링크 유포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노드VPN의 설명이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도 취약점이 드러났다. 노드VPN이 실시한 개인정보 보호 인식 조사 결과, 전 세계 소비자의 약 68%가 피싱 사이트를 구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보다 더 높은 81%가 식별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피싱 대응 능력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쿠팡, 현대카드, CJ대한통운 등 잘 알려진 브랜드를 사칭해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거나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만드는 피싱 웹사이트가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주소를 직접 입력해 공식 웹사이트로 접속하기 △브라우저 주소창의 ‘https://’와 자물쇠 아이콘 확인하기 △이메일 링크 클릭 대신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기 등을 기본 수칙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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