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중동 소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야경. [출처=파라다이스호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8_705429_5619.jpg)
여행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동보다 ‘머무름’이 핵심이 되고,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그 지역을 해석하는 창이자 여행 동선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EBN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전국 주요 지역의 대표 호텔을 기점으로 주변의 미식·문화·자연을 엮어내는 체류형 여행 시리즈 ‘여기서 놀자’를 기획했다.<편집자주>
부산은 바다·산·도심이 한 도시에 입체적으로 겹쳐 있는 만큼 머무는 호텔에 따라 여행의 성격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도시다. 해운대·광안리·영도·동래·서면 등 권역별로 풍경과 분위기, 동선의 감각이 완전히 달라 ‘호텔 중심 체류 여행’이 부산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운대는 부산의 상징적 오션뷰 여행지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이 서로 다른 감각의 체류 경험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해운대 해변과 맞닿은 입지를 기반으로 객실·수영장·라운지 어디서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션스파 ‘씨메르’는 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세련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조식, 실내외 풀을 갖춘 모던한 분위기로 MZ세대와 젊은 가족 여행객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두 호텔 반경 3km 안에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미포철길,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동백섬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이어져 자연·전망·트레일이 결합된 체류형 해운대 여행을 완성한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재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 야경. [출처=켄싱턴호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8_705425_5052.jpg)
광안리는 호텔보다 풍경이 여행의 중심이 되는 권역으로, 대표 호텔인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은 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마주한 입지를 통해 객실·레스토랑·루프톱에서 파노라마형 조망을 제공한다. 광안대교 조명과 파도 소리가 겹쳐지는 야경, 해변 산책로, 요트투어, 민락수변공원, 루프톱 카페 등의 콘텐츠가 하루 종일 이어지며 낮과 밤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달라 두 번 걷게 되는 감성 여행이 가능하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소재 라발스호텔 야경. [출처=라발스호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8_705426_5140.jpg)
영도는 서부산의 새로운 감성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라발스호텔 영도는 바다·항만·도심을 동시에 내려다보는 독보적 조망으로 유명하다. 객실과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남항과 영도대교, 송도 앞바다를 아우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영도의 지형적 개성과 감성을 가장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호텔로 평가된다. 주변에는 흰여울문화마을, 절영해안산책로, 천마산전망대, 영도다리 등이 가까이 위치해 산책·전망·로컬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이 형성된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소재 호텔농심 야경. [출처=호텔농심]](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8_705427_5223.jpg)
동래·온천장 권역은 부산의 온천 문화와 고도(古都)의 정취가 스며 있는 지역으로, 대표 호텔인 호텔농심은 온천시설 ‘허심청’과 인접해 도심 속 깊은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높은 선호를 얻는다. 동래읍성, 복천박물관, 금강공원, 온천천 산책로가 이어져 자연·역사·온천을 결합한 내향적 힐링 여행이 가능하며, 온천천 카페거리와 동래시장 일대의 로컬 미식도 여행의 여운을 더한다.
서면은 부산의 도심 에너지, 로컬 미식, 쇼핑이 가장 응축된 중심지이며 롯데호텔 부산은 이 권역을 대표하는 도심형 호텔로 꼽힌다. 전포 카페거리, 부전시장, 다양한 브런치와 바, 편집숍 등이 도보권에 밀집해 있어 생활형 로컬 콘텐츠가 풍부하며, 해운대·광안리·영도·동래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도 용이해 여행의 효율을 높인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롯데호텔 부산 야경. [출처=롯데호텔 부산]](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8_705428_5257.jpg)
해운대는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오션뷰의 정수를, 광안리는 파노라마 야경이 만드는 감성 산책을, 영도는 전망과 로컬 감성이 결합된 감각적 풍경을, 동래는 온천과 역사가 공존하는 힐링 스테이를, 서면은 도심과 미식이 응축된 빽빽한 여행 리듬을 품고 있다.
부산은 하나의 도시라기보다 서로 다른 다섯 개의 권역이 결합해 만들어낸 복합 도시로, 호텔을 중심에 둘 때 여행 방식 자체가 새롭게 재구성되며 ‘체류형 부산’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도시 전반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