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운동 중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찾는 ‘에너지 스틱’ 제품들이 제품별로 영양 성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32_705433_2448.jpg)
소비자들이 운동 중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찾는 ‘에너지 스틱’ 제품들이 제품별로 영양 성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역시 제품 간 격차가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구매 시 세심한 비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 스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대부분인 12개 제품은 당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 12개 제품의 당류 함량(포도당·과당 등 5종 합계)은 한 포 기준 최소 5g에서 최대 12g까지 분포해 제품 간 차이가 최대 2.4배에 달했다. 특히 9개 제품에서는 당류의 일종인 ‘팔라티노스’가 0.3∼3.0g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개 제품은 팔라티노스 성분을 강조해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원은 완제품 내 실제 함량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아미노산 함량에서도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총 18종의 아미노산을 20mg 이상 함유한 제품은 10개였으며, 각 제품의 1포당 아미노산 함량은 220∼2,828mg으로 최대 1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당류와 아미노산 함량이 제품에 따라 크게 달라 개인의 운동량이나 목적에 맞춰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격 역시 제품별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제품의 1포 가격(40∼45g 기준)은 최대 3.6배 차이가 나타났으며, 한국아지노모도의 ‘아미노바이탈 퍼펙트 에너지’가 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프로게이너의 ‘프로게이너 파워젤’은 8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중금속·미생물 오염 여부와 식품첨가물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