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출처=연합뉴스]
비트코인 [출처=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 중인 가운데, 18일 9만달러 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증시 조정이 겹치며 고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 낮 12시30분 기준 한때 전일 대비 5.83% 급락한 8만9931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소폭 반등해 현재는 9만달러를 겨우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400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블룸버그는 이번 급락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을 지목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기대와 엇갈리는 기류를 보였다. 

여기에 미 증시도 최근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고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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