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산청년 글로벌취업박람회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58_705470_5659.jpg)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보다 11만개 늘어나는 데 그치며, 분기 기준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과 제조업의 구조적 부진이 이어지며 특히 청년층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1000개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소였던 1분기(1만50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요 고용지표가 회복되지 못한 채 보건·사회복지업을 제외한 다수 산업에서 고용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데이터처는 “보건·사회복지업 중심으로 일부 회복세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용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지속일자리 비중은 73.1%(1530만8000개), 신규 채용 일자리는 26.9%(564만1000개)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체 해산이나 사업 축소 등으로 인해 220만9000개 일자리는 소멸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3만400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에서 3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2만8000개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4만1000개가 줄며 7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1만3000개 감소해 지난 분기(-1만2000개)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동차(5000개), 기타 운송장비(4000개), 식료품(3000개) 등 일부 제조업은 증가했지만, 금속가공(-8000개), 섬유제품(-4000개), 기계장비(-3000개) 등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청년층에서 일자리가 13만5천개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제조업(-2만2000개), 정보통신(-2만1000개), 건설업(-2만1000개) 등에서 감소가 컸다. 40대도 8만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5000개, 30대는 7만6000개, 50대는 1만5000개 일자리가 각각 증가했다.
고령층의 고용 증가는 주로 보건·사회복지(9만4000개), 사업·임대(2만7000개), 제조업(2만7000개) 등에서 나타났다.
한편,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