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산업통상부 최연우 중견기업정책관(사진 왼쪽)과 HK이노엔 R&D전략실 박현정 상무(사진 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HK이노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377_705624_35.jpg)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운영하는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에서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97개 ‘현재 세계일류상품’ 가운데 의약품은 케이캡이 유일해, 국내 신약 중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된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국내 우수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부터 추진 중인 국가 인증 프로그램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 이상, 세계 5위권 내에 들고 연간 수출 규모 500만 달러 이상을 충족해야 ‘현재 세계일류’로 지정된다. 선정 기업은 해외 마케팅, 금융 지원, 수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으로, 기존 PPI 제제와 차별화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위산 분비의 최종 단계에서 칼륨 이온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복용 후 1시간 이내 약효가 나타나며, 야간에도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유지해 치료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 순응도 개선에도 강점을 보인다.
현재 케이캡은 전 세계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를 포함해 중국·중남미 등 18개국에서 출시돼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한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전자제품, 자동차, 화학·소재, 의료기기, 식품 등 전 산업군에서 총 974개 상품과 1094개 기업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