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국내 첫 IMA 사업자 지정…12월 중 상품 출시 목표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최종 지정됐다.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약 8년 만의 첫 사례로,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과 IMA 두 부문에서 모두 1호 사업자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IMA는 실적배당형 중장기 금융상품으로, 원금지급형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시장 수익률 초과를 목표로 한다. 특히 자산배분의 유연성과 안정성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12월 중 첫 IMA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도 초기에 안정형 위주의 상품을 우선 공급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한 후,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운용 전략은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 중심의 운용을 기반으로 하며, 일부 포트폴리오에 성장성이 높은 지분증권과 글로벌 펀드를 편입해 수익률 제고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IMA 전담 조직과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하고, 총 12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준비에 나선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시장 반응과 자금 유입 속도에 따라 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 도입은 맞춤형 자산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활성화와 자본시장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