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MTS에 '안전 투자 알림' 도입…소비자보호 TF도 신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안전 투자 알림' 기능을 도입하고, 상품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안전 투자 알림' 기능은 단기매매, 집중투자, 신용거래 등 투자위험이 높은 패턴이 감지될 경우 하루 1~2회 경고 문구를 통해 투자자의 경각심을 높이는 방식이다. 고령 투자자 보호 및 자율적 판단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마련됐다.

경고 문구에는 '과도한 집중투자와 단기매매, 신용·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미확인 루머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투자 유인행위에 주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단순한 규제 이행이 아닌 '투자자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에는 CEO 직속의 '소비자보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개인고객그룹장, 최고고객책임자(CCO), PB전략본부장 등 고객 접점 및 상품 기획 책임자들로 구성돼, 상품 설계 단계부터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판매 적정성과 투명성, 사후관리 일원화 체계를 총괄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 피로도는 최소화하면서 투자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선하겠다"며 "소비자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