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출처=EBN]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출처=EBN]

제도 도입 8년 만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두 증권사를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7월 신청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의 결과로, 이달 중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IMA 사업을 공식 개시하게 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에 대해 원금 지급 의무를 지고, 해당 자금을 70% 이상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손실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IMA와 발행어음을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한편, 키움증권도 증선위에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함께 의결받았다. 하나, 신한, 삼성, 메리츠증권보다 빠르게 금융감독원 심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치면 국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진입하게 된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사에 불과해, 시장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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