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에 오르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출처=농심]
부사장에 오르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출처=농심]

농심가(家) 3세인 신상열(32) 미래사업실장이 전무 승진 1년여 만에 부사장에 오른다. 농심은 21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 실장의 부사장 승진을 발표하며, 내년 1월 1일자로 공식 발령된다고 밝혔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실장은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입사 2년여 만에 구매실장(상무)으로 발탁되면서 그룹 최초의 ‘20대 임원’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미래전략실장을 맡아 성장 전략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해 왔고,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서 농심은 영업부문 부사장인 조용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198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동남아 총괄 마케팅팀장, 태국 법인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마케팅 전문가다. 

2019년 농심에 합류해 마케팅부문장(전무)을 시작으로 2022년 부사장 승진, 올해 영업부문장으로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왔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 경험과 현장 감각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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