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 가운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출처=샘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872_706239_2652.jpg)
샘표 고추장이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2025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샘표가 K-소스 시장에서 구축해온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앞서 샘표의 간장과 요리에센스 ‘연두’가 각각 지난 2011년과 2017년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고추장의 선정으로 샘표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3개 제품 모두가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21일 샘표에 따르면,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국내 동종 수출액 1위를 기록한 제품 등 객관적 수출 경쟁력을 갖춘 상품에만 주어지는 제도다. 샘표 고추장은 최근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는 등 ‘맛있는 매운맛’을 앞세워 시장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샘표 고추장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샘표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콩 발효 기술력에 있다. 샘표는 2010년부터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시작해 장(醬)에 대한 발효과학 연구를 국제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 스페인의 세계적 요리과학 연구기관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협업해 한국의 장류를 글로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샘표 고추장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높은 완성도로 다가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샘표는 발효 기술과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유기농 고추장’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글루텐 프리, 비건 인증, 비유전자변형(Non-GMO) 등 국제 식품 기준을 충족하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남는 매운맛이라는 차별적 특징을 갖춘 덕분에 해외 채식 문화와 클린 이팅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샘표 고추장은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확대하면서 K-소스 시장 확산을 견인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샘표는 고품질 장류 수요 증가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조선고추장’은 샘표가 무려 10년간 연구하여 조선 영조가 즐겨 먹던 고추장 제조법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조선고추장은 콩을 가마솥 온도로 삶고 절구 방식으로 찧어 만든 메주를 사용해 깊고 구수한 풍미를 구현한다.
샘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쌀발효조청을 더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림으로써 잘 담근 집고추장과 같은 깊고 깔끔한 맛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앞으로도 콩 발효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K-소스 제품군을 선보이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