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및 수상자 등 전체 단체사진. [출처=카카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920_706309_2734.jpeg)
카카오가 전국의 AI 실력자들과 함께 'AI TOP 100' 경진대회를 열고, AI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실험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카카오임팩트는 브라이언임팩트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본선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했다. AI와 협업해 인간 역량이 얼마나 증폭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누구나 일상 속 문제를 AI와 함께 해결하는 경험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사회적 난제 해결로까지 확장될 경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겼다.
예선은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는 3000여 명에 달했고, 테크 업계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도 15세(2010년생)부터 67세(1958년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AI 활용 저변 확대를 보여줬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100명 역시 고등학교 3학년부터 중년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비개발자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AI가 전문 기술을 넘어 대중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본선 문제는 현실성을 강조했다.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분석한 뒤, 새로운 사업·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등 실제 업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AI 툴로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상금 규모는 △대상 1명(3000만원) △금상 2명(각 1000만원) △은상 3명(각 500만원) △동상 4명(각 250만원) △특별상 25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이다. 대상은 대학생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제 씨는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이런 규모의 독창적 AI 대회가 열린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자로 참석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세대 전반에 걸친 참가자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을 시상한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언러닝(Un-learning)’에서 나온다"며 참가자들을 통해 기술을 넘어선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임팩트 류석영 이사장은 "AI와 함께 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준 치열한 축제였다"며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임팩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대회 직후 예선·본선 일부 문제를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 참가자들이 실제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