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의 차세대 AI 가족 보안 플랫폼 '알약 패밀리케어'. [출처=구글 클라우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171_706619_2928.png)
구글 클라우드는 이스트시큐리티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가족 보안 플랫폼 ‘알약 패밀리케어’를 혁신적으로 고도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회공학적 공격이 AI를 활용해 개인의 언어 습관과 관심사를 학습하고 장기간 사용자의 신뢰를 악용하는 ‘롱텀(long-term)형 스캠’ 형태로 진화하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가족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알약 패밀리케어’를 선보였다. 개발 과정에서 기존 서비스의 사후 대응형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및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이스트시큐리티는 AI 기술 성숙도, 파트너의 기술 협력 수준, 데이터 프라이버시 체계를 핵심 기준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검토한 결과, AI 네이티브 환경과 강력한 보안 거버넌스를 갖춘 구글 클라우드를 ‘알약 패밀리케어’ 서비스의 혁신 파트너로 선택했다.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알약 패밀리케어는 서비스 아키텍처, 데이터 운영, 위협 대응 역량, 개발 및 운영 효율성 전반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알약 패밀리케어의 인프라는 클라우드 런(Cloud Run)을 거쳐 빅쿼리(BigQuery)에 데이터를 적재하고, 버텍스 AI(Vertex AI)와 제미나이(Gemini) 모델의 추론 계층으로 이어지며 서비스 전체가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된다.
빅쿼리는 대규모 스팸·스미싱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이자, 유사도 검색이 가능한 벡터 저장소의 역할을 한다.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층 분석을 수행해 로맨스 스캠과 같은 새로운 위협 유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탐지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은 스미싱이 의심되는 메시지와 데이터에 대해 문맥·의도 기반 AI 분석을 수행한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의 규칙 기반 탐지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추론과 과거 사례 결합을 통해 신종 공격 및 우회형 공격까지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알약 패밀리케어는 수집 및 전처리 단계부터 탐지 결과 반영까지 데이터 플로를 완전 자동화했다. 특히 클라우드 DLP(Cloud DLP; Data Loss Prevention) API를 적용해 이름, 계좌번호 등 민감 정보를 자동 마스킹 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단계를 구현했고, 비식별화 범위를 원클릭으로 제어해 검토 속도 또한 대폭 향상됐다.
알약 패밀리케어는 성능과 운영 효율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보안 성능 지표(KPI) 면에서 문맥·의도 기반 추론과 검색 증강 생성(RAG) 결합을 통해 변조형·우회형 문구까지 안정적으로 식별한다. PoC 기준 탐지 정확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패밀리케어를 다양한 환경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고 사회적 피해를 줄이는 ‘디지털 안심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등 최신 AI 기술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계속해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손승우 이스트시큐리티 전략기획실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비즈니스 비전과 방향성을 깊이 이해하고 혁신을 함께 설계하고 있는 진정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I 기반 지능형 보안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스트시큐리티와의 성공적인 협력은 클라우드와 AI 네이티브 역량이 어떻게 실질적인 보안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이스트시큐리티가 위협 탐지를 가속화하고, 복잡한 보안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며, 나아가 한국 및 해외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