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수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 9명을 대상으로 7월1일~12월15일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저탄소 경영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수장 이름 분석 때 '금융지주 이름'도 함께 검색,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 데에 주력했다.
분석 대상 수장은 '정보량' 순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김광수 전 회장이 이달초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됐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분석 결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345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872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307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299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224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149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31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6건 순이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5건으로 가장 적었다.
연구소가 지난 7월15일 발표한 1~6월(상반기) 기간 5대 금융그룹 수장 대상 조사에서도 윤종규 회장이 9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272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234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187건 순이었다. 당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전 회장이 103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한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7월1일~12월15일 기간 ESG경영 정보량이 1~6월에 비해서 15일 가량 조사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수장들의 ESG경영 관심도는 되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윤종규 회장의 경우 2.3배이상 급증했으며 조용병 회장과 손태승 회장, 김정태 회장 등도 최저 27%에서 최대 220% 늘어날 정도로 최근들어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탄력을 받고 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경제계 전반에서 올 하반기 특히 최근 2개월새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ESG경영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라도 TF팀을 구성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구현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